[건강 칼럼] 맹추위에 움츠러든 몸, ‘겨울 제철 보양식’으로 활력 깨우자
영하의 기온이 이어지는 혹한기가 찾아왔다. 급격히 떨어진 기온은 신체 대사 기능을 위축시키고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유독 겨울 아침에 몸이 천근만근 무겁고 쉽게 피로해지는 이유도 체온 유지를 위해 우리 몸이 과도한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일수록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실감 난다.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떨어진 체온을 높이고 부족한 양기를 채워줄 겨울철 스테미나 음식 3가지를 소개한다.
1. 바다의 우유이자 천연 활력제, ‘굴’
겨울철 스테미나 음식의 대표 주자는 단연 ‘굴’이다. 5월부터 8월 산란기를 지나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굴은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영양가가 절정에 달한다.
굴에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촉진하는 **아연(Zinc)**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아연은 세포 재생과 면역 증진에 필수적인 미네랄로, 굴 2~3개만 섭취해도 하루 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을 정도다. 또한, 굴에 들어있는 타우린 성분은 간의 해독 작용을 돕고 피로를 해소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어, 연말 잦은 술자리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2. 체온을 1도 올리는 힘, ‘마늘과 부추’
겨울철 활력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은 ‘냉기’다.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은 30%나 감소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성질이 따뜻한 식재료인 마늘과 부추다.
마늘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Allicin) 성분은 비타민 B1과 결합하여 ‘알리티아민’이 되는데, 이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체력을 증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만든다. ‘기양초(양기를 일으키는 풀)’라고도 불리는 부추 역시 혈액 순환을 돕고 묵은 피를 배출하는 효과가 있어 겨울철 수족냉증 완화와 정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3. 쓰러진 소도 일으키는, ‘낙지’
여름에 장어가 있다면, 겨울 갯벌에는 낙지가 있다. 낙지는 필수 아미노산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갯벌의 산삼’으로 불린다. 특히 낙지에 다량 함유된 타우린과 베타인 성분은 원기 회복은 물론 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도 유익하다. 겨울철 경직된 혈관을 이완시키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여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기여한다.
건강한 겨울을 위한 조언
스테미나 음식을 챙겨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생활이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과식하거나 운동 부족 상태에서 섭취하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제철을 맞은 굴이나 낙지로 입맛을 돋우고,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여 체온을 자체적으로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주말, 따뜻한 보양식 한 그릇으로 겨울 추위를 이겨낼 에너지를 충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작성자 : 은봄필라테스















